[뉴스포커스] 수도권 확산경로 '예측불가'…꼬리 무는 집단감염

2020-06-10 1

[뉴스포커스] 수도권 확산경로 '예측불가'…꼬리 무는 집단감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집단발병이 방문판매업체, 탁구장, 교회를 거쳐 지역 사회 곳곳으로 퍼져 나가고 있는 가운데, 탁구장과 방문판매업체 관련한 집단감염의 확산세가 빠르고 폭넓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국의 학교가 다시 문을 열었지만 지역감염으로 인한 가족 간 감염이 늘어나 문을 닫는 학교가 늘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들,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오늘 나온 코로나19 상황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가 50명이 확진이 됐습니다. 여전히 대부분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는데요. 현재 수도권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집단감염 상황, 어떻게 보시나요?

그중에서도 감염경로를 모르는 경우가 많이 더 걱정이 큽니다. 지난 2주간 신고된 환자 중 9% 정도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인데요. 특히나 60대 이상의 고위험군이 3분의 1이나 차지한다고 합니다. 고위험군의 경우 중증이나 인명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지 않습니까?

국내 의료진이 코로나19를 악화시키는 위험요인 4개를 찾았다고 하는네요. 중증으로 진행할 수 있는 환자를 미리 찾아낼 수 있다면 사망자를 줄이는데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것 같은데, 어떤 내용인가요?

수도권 중심으로 집단발병이 가장 크게 확산되고 있는 사례가 탁구장과 방문판매업체입니다. 먼저 탁구장 감염은 교회와 복지시설, 공항, 쉼터 등 n차 감염이 지역, 장소를 불문하고 발생하고 있는데요. 서울시는 운영 자제를 권고했지만 확진자가 발생한 양천구는 이로 인해 탁구장 등 고위험 실내집단운동시설에 대해 집합제한 조치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방역수칙을 지켜가며 탁구를 칠 수는 없다는 건데요. 탁구를 치시는 어떤 분은 탁구대를 사이에 두고 있어 간격이 2m가 넘으니 마스크를 안 써도 된다는 분도 있더라고요. 교수님 의견은 어떠신가요?

일부 탁구장 업주들은 지킬 수도 없는 방역수칙으로 무조건 운영을 중단하는 정부의 권고를 따를 수 없다는 입장인데요. 지금은 탁구장이 문제지만, 이와 비슷한 실내 배드민턴, 당구장, 볼링장 등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쫓아가기식 사후약방식 대처가 아닌 선제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집단 감염도 확산 속도와 범위가 생각보다 빠르고 폭넓게 진행되는 있는데요. 어제는 성남에 있는 또 다른 방문판매업체에서도 직원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관악구 리치웨이 방문자에 의한 2차 감염으로 추정되고요. 중국동포교회 쉼터에서도 확진자가 8명이나 늘어 어제 낮12시 기준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가 70명이 넘었습니다. 리치웨이에서 중국동포교회 쉼터로, 또 성남의 또 다른 방문업체로 계속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는데요. 이 고리를 끊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정부가 고시원·쪽방촌에 이어 고속도로 휴게소와 함바식당 등 방역 사각지대 사업장에 대한 점검에 나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런 선제적 대응이 수도권 연쇄감염의 고리를 좀 끊어낼 수 있을 거라 보시나요?

지금까지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Free Traffic Exchange